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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맞아 변화무쌍한 도시텃밭현재/도시텃밭 2020. 7. 11. 09:30
장마철 맞아 변화무쌍한 도시텃밭
장마철이 되어 비가 종종 넉넉히 내려주고,
햇볕도 쨍쩅한 날이 오가는 날들의 계속이어서
초짜로 텃밭을 도전한 저는
작물들이 마냥 잘 자랄줄만 알았어요.
그랬는데 예쁘고 길쭉하게 잘 자랐던
오이들에게 병이 생겼어요~ㅜㅜ
한쪽에서는 노각으로 자라고 있는 오이도 있는데
내 사랑스러운 오이들이 이렇게 병든 줄도 모르고 있었던거 있죠.
그래서 어떻게하나 검색해보니
오이에게 생긴 이런 병이 오이 노균병이래요.
병원균에 의한 거라는 내용도 있고,
칼슘부족이라고도 하는데 일단은 천연소재 약을 사서 뿌려줬어요.
다시 잘 살아날까요?
주렁주렁 길쭉하게 자란 오이가 이 초보농부를 뿌듯하게 해주었는데
다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른 작물들은 너무 잘 자라고 있어요
가지나 토마토는 수시로 열매를 따서 먹고 있는데
그 재미가 얼마나 솔솔한지 모르겠어요~
다른 밭은 토마토가 오이처럼 병든 데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전체 천연재료 약도 뿌려주고 그래서인지
토마토는 고맙게도 저렇게 토실토실 잘 자라고 있네요.
미리 따놓고 집에서 익혀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빨갛게 익으면 따려고 기다리고 있네요.
토마토는 키가 제 어깨만큼 오는 것 같네요.
고추는 너무 자주 따먹어서 커다랗고 단단한게 별로 없을만큼이에요.
하지만 저만한 크기가 여리고 맵지도 않아서 둘째도 쌈장찍어 잘 먹네요.
고구마는 그 잎이 무성해져서 이제 캐내야되나 했는데
옆집 언니가 9월 정도는 되어야 고구마를 땅밑에서 많이 캐낼 수 있다고 하네요.
더 자랄 때까지 둬야되겠어요.
사실 고구마는 땅위로는 별개 없지만 그냥 저 초록색 잎들만 봐도
싱그러워지면서 건강한 느낌에 기분좋게 해주어요.
마지막 가지가 잘 자랐는데
이제막 먹을만큼 자라서 여린 상태인 것을 톡 따서
나물해서 먹지 않고 바로 오이처럼 잘라서 생야채로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처음이라 생소하긴 하지만 그냥 씼어서 잘라서 쌈장에 찍어먹어보니
은근한 단맛과 신선한 맛이 나면서 신기하게 맛있더라구요.
이런 경험은 텃밭하는 사람의 특권인거겠죠..^^*
앞으로도 한참은 싱싱한 야채를 공급해줄 고마운 텃밭이에요.
애들아, 아프지 말고 잘 자라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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