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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아, 생태교육하러 텃밭가자!현재/도시텃밭 2020. 6. 17. 18:40
애들아, 생태교육하러 텃밭가자!
하고 호기롭게 집을 나섰어요~~
맨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이라고
컴퓨터만 보고 있는 것도
답답할 듯 하여
괜찮다는 아이들 의견 무시하고~ㅎㅎ
손잡고 텃밭 나왔어요...
젤 앞줄에 있던 상추를 만나서
자기 손바닥만한 상추도
이모랑 함께 따 보았지요..
처음에 잎사귀만 잡고 뜯어서
잎의 밑부분까지 잡고 떼는 법도 알려주었더니
제법 신중하게 상추 따네요~
텃밭 제일 안쪽에 있는 오이까지 가는데
밭에 작물구경도 좋았지만
지나가는 개미,
옆 화단 꽃에 앉은 나비..
나름 신났는지 쫑알쫑알 이야기하며
오이까지 왔는데..
여기에는 오이꽃에 벌이 똭~~!!
애가 놀래서 소리지르고 십리밖으로
도망가버렸어요~~헐~~~
지가 벌보다 훨~~씬 크구만...
다시 불러서 오이따기
해보라고 했지만
그 벌이 무서워 실패~~
에잉~~~ㅜㅜ
담에 잘 달래서 다시 도전~~^^*
그 사이
무럭무럭 자라는 오이랑 가지랑 고추를 위해
지지대 옆에 작물을 줄로 붙들어 매주고
오이같이 넝쿨들은 더 높이 자라라고
줄을 더 높이 연장해 주었어요.
그랬더니
오이 자란 거 보세요~~
가지는 열매보다 잎이 더 무성해 보이죠..
왜 그럴까??
초보농부이니 더 연구해 봐야죠..^^*
가지가 아직 따먹기에는 조금 작지만
그래도 저리 잘 자라주니 뿌듯해요~
방울토마토도 저렇게 줄기랑 잎이 자라서
지지대에 꼭꼭 묶어 주었어요..
그런데 넌 언제 빨갛게 익어볼래~~~
오이꽃에 앉은 벌 때문에 놀래기 전까지
즐겁고 조금은 뿌듯한 텃밭 생태교육 시간이었는데...
집에 와서 그래도 포스팅 올리느라
사진같이 보며 그러네요.
저 작은 꽃에도 벌이랑 나비가 찾아오는게 신기하다고..
이만하면 나름 생태교육 성공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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