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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푸짐하게 '묵은지 감자탕'현재/초간단 집밥 레시피 2020. 7. 13. 14:31
비 오는 날 푸짐하게 '묵은지 감자탕'
여름에 집에서 감자탕 하기는 끓이는 동안의 열기가 감당 안 되어 도전하기 어렵지요.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고 썰렁한 바람에 눅눅한 한기가 들때는 뜨근하게 감자탕 생각이나요.
감자탕이라고 감자가 저렇게 딱하니 한 자리 차지하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여름철 감자가 맛있을 때라 넉넉히 넣었어요.
사실 집에서 감자탕 하기는 어려운 요리법은 아닌데, 시간과 노력이 좀 필요해요.
묵은지 감자탕 만들기를 시작해볼까요?
재료: 돼지등뼈(2줄), 묵은지 1포기, 감자 6알, 양파 1개, 대파 4대, 통마늘 1줌, 생강 2알, 통후추.
양념재료: 된장 3큰술, 요리용 술 1컵, 후추가루, 굵은 소금, 매실액 1/2종이컵, 간장 2큰술, 액젓 1큰술.
뼈가 들어 있는 고기는 뼈를 자르면서 생겨난 뼈가루와 잘려나간 뼈단면 등에서 불순물이 많이 들어있대요.
그래서 2~3시간 핏물도 빼주어야 하지요.
핏물 뺴면서 한 두번 정도 물을 갈아주는게 좋아요.
그렇게 핏물을 뺏다고 해서 핏물이 안 생기진 않는데요.
2~3시간 정도 담가 놓았다면
뼈속의 불순물과 돼지고기 잡냄새도 제거할 겸 한 번 살짝 데치듯 삶아서 씻어주어요.
삶아내면 저렇게 불순물 가득한 거품이 나오니,
이렇게 한 번 삶고 씻어내는 과정을 패스할 수가 없어요.
먼저 선작업으로 삶아낼 때 냄새도 잡을 수 있게
통후추랑 대파뿌리 같은 재료를 함께 넣어 삶아내면 확실히 잡냄새는 안나요.
먼저 삶아낸 돼지뼈는 찬물에 싹싹 씼어줘요.
이 때 씼어낼 때 삶았던 솥도 불순물이 붙어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잘 씻어줘요.
그런 후에는 돼지뼈에 간이 잘 베이도록 밑간을 해주어요.
된장, 매실액, 요리용 술, 굵은 소금, 후추 가루 등의 밑간 양념장을 만들어서 돼지뼈에 잘 발라주듯 뒤적여줘요.
그럼 고기 살에도 간이 잘 베어 더 맛있어요~
손질해둔 야채를 넣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통마늘과 통생강도 같이 넣어줘요.
양파랑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주고, 감자는 통으로 그냥 넣어요.
돼지뼈가 익는 동안 통감자도 잘 익을거에요.
이 때 양파나 대파를 크게 썰어넣지 않으면 형태도 없고 보기싫게 되더라구요.
이 위에 묵은지 한 포기를 위에 이불펴듯 덮어주고 김치국물도 넣고 팔팔 끓여주면 되요.
묵은지도 통으로 넣어 머리부분만 잘라서 사용해요.
그래야 형태없이 돌아다니지 않더라구요.
먹을 때 가위로 잘라주면 되요.
먹기 좋게 담아야는데 솜씨부족이네요.
감자탕의 감자는 재미인거 같아요..ㅎㅎ..
가족들 모두 제 수고에 고마워하며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어요~
비오는 저녁이나 어딘지 찬바람 부는 저녁 메인요리로 도전해 볼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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