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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위 피해 가볍게 걷기 좋은 '청계산 맑은 숲 길'
    여행 2020. 8. 1. 07:00

    더위 피해 가볍게 걷기 좋은 '청계산 맑은 숲 길'

    산에 가면 시원한 계곡바람이 불어오잖아요.

    그래서 바다가 아니라 계곡으로 피서를 가기도 하지요.

    청계산은 워낙 큰 산이라

    서울, 성남, 안양, 의왕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어요.

     

    저희같이 산은 좋지만 등반은 엄두내기 어려운 사람들이 가기 좋은 숲 길을 소개해요~

     

     

    의왕시에서 청계산에 맑은 숲 공원을 조성했네요.

    이 공원 입구 표시는 지나치기 쉽기도 해요.

    여기서부터 데크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숲속 산책하기 좋게 꾸며져 있어요.

    이런 환경조성은 베리어프리 환경으로 구성한거라고 하네요.

    고령자와 장애인처럼 이동에 어려움을 갖는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고

    이용하기 편하도록 물리적 장벽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거죠.

    베리어프리 환경으로 우리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큰 나무들로 둘러싸인 데크로 놓인 숲길을 보며

    우리나라 좋은나라, 선진적인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고 발걸음을 내딛였어요~

    오솔길처럼 펼쳐진 데크 길이죠.

     

     

    데크길을 걷다보니 옆으로 넓힌 흔적이 보이는게

    많은 분들이 찾는 이미 유명 명소구나 싶더라구요.

    이렇게 데크길로만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구요.

    사진 속 저 앞길처럼 숲속길이나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도 있어요.

    또 그렇게 내려오면 작은 볼거리들도 구성되어 있었는데

    곤충조형물들도 계곡 옆에 놀이터 같은 것과 함께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아이들 몇몇은 내려가서 놀고 있기도 했어요.

     

     

    우리는 아이들 노는 곳은 살짝 피해서

    계곡으로 내려가 볼 수 있는 곳으로 데크길을 벗어나 내려가 봤어요.

     

     

    그러면 저런 산길도 나와요.

    실제로 산행하시는 분들은 저런 산길로 많이 다니시는 것 같았어요.

    우리도 데크길로 가다가 넓은 산길이 나오면 저런 산길로 다니기도 했어요.

    단조롭지 않으니 더 재미있더라구요.

    산길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도 부모님과 씩씩하게 걷기 좋은

    편한 산길이었어요.

    발밑에 나뭇잎이 쌓여진 흙 길은 푹신한 느낌으로

    데크길과는 또 다른 걷는 맛이 있었네요.

     

     

    비가 오지 않았던 때라

    작은 실개천이 흐르는 것처럼 흘러나는 계곡물이에요.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소리와 이름모를 산 새 소리까지 제대로 힐링이에요.

    그리고 비가 좀 내리고 난 후 찾아가면 제법 계곡같은 모습일테죠.

     

    이 작은 실개천 같은 계곡을 보고서도 반가워서

    계곡 바위 밟아가며 산길을 올랐어요.

    그러다 정말 반가운 친구를 만났지 뭐예요.

     

     

    바위와 돌멩이만 가득한 사진 속에 작은 친구하나 있어요.

    일행이 먼저 발견하고 "여기봐, 애 좀 봐바~" 해서 갔는데

    저도 처음에는 찾지 못하고 뭐? 뭐? 그랬어요..ㅎㅎ..

     

     

    돌멩이처럼 보이는 저 녀석이 두꺼비래요.

    저도 이 두꺼비 얼굴을 찍어보려 애써봤지만

    별로 빠르지도 않게 조금씩 움직이며 얼굴을 자꾸 가려서

    이정도로 만족했어요.

    아님 저 작은 계곡물에 발 빠졌을지도..^^;;

    저런 작은 자연을 만나면 너무 고마워요.. 요새는..

    우리랑 같이 살아줘서 말이죠.

    모든 동물들이 희귀해지고 보호종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이런 친구들도 도감책이 아닌 실제로 만날 수 있으면 행운이죠.

     

     

    두꺼비 덕에 기분좋아 고개를 들어보니

    키 큰 메타세콰이어가 곧게 뻗어

    뜨거운 태양을 가리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네요.

     

    갑자기 주변을 둘러싼 모든 나무들에게 감사해지며,

    '자연을 정말 보호해야지

    우리 아이들도 이런 나무와 숲과 산 속에서 자연의 감사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하며

    갑자기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가 걱정 되네요.

     

    이 숲 바로 앞까지 자동차 타고 와서 주차한게 갑자기 미안해지네요.

    공원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그 아래 쪽에도 제법 큰 주차장이 있어요.

    오기 좋게 여기저기 주차할 곳이 있긴한데

    담엔 어떻게 카풀이나 대중교통도 알아봐야겠네요..^^::

     

     

    이렇게 데크따라 계곡 산길따라 걷다보면

    청계산이 도전장을 내밀어요.

    청계산 누리길이라며 제가 서 있는 곳은 청계산 입구이니 어서오라고~

    하지만 설렁설렁 갈 수 있는 누리길은 아닐테죠..

    준비없이 나서기도 했지만 산행은 좀 더 다음에 오기로 하고 다시 내려왔어요.

    용기와 체력이 비축되면 다시 도전해봐야죠.

     

    시원한 산속 계곡바람에 잠깐의 피서를 즐기며 다녀온 숲길 산책이었어요.

    잠깐의 시간을 내어

    제대로 힐링 타임 보내고 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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